푸념

하루하루 살다보면 내가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될 일을 경험했을 때가 많다.

보지 않아도 되는 것들을 보거나, 듣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듣거나...

느끼지 않아야 되는 감정들을 느끼거나 눈치채는 것도 나름대로의 곤욕이라고 할 수 있다.

살면서 눈치가 빨라진다는 것.

감정을 느끼는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

요령있게 피해갈 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나를 너무도 지치게 만든다.

누군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하겠지

하지만 세상을 투명하고 맑게 살아가고 싶은것...

진실이 통하고 진심이 전해지는 세상안에서 살고 싶은 것은 나의 안일한 생각일 뿐인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서로서로가 하나처럼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것은 어려운 것일까??

이러한 생각들을 하면서 있으면, 왠지 나혼자 동떨어진 세상에서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많은 사람이 세상에 적응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혼자 뭐 그리 잘났다고 세상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겠다고 하는 것인지...

사실 내가 맞추는 것이 훨씬 쉽긴하다.

그냥 가식적인 인간관계에 가식적인 모습으로 대강대강 살아가면 되는 것이니까.

인간관계란 피상적으로만 잘 지내면 되는 것이고.

솔직하게 말해서 그 피상적인 인간관계도 어찌보면 인간관계중의 하나로서 존재하니까...

하지만, 내 진정한 '인맥'을 만들고 나와 감정을 공유하고 생각을 함께 나누어주는 그런 '친구'들이 가득한 인맥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들어주는 것이 굉장한 배려이고 선심을 쓰는 것 처럼 느껴지는 세상이다.

난 정말 내 친구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었을 뿐이고, 진심으로 마음이 쓰여 걱정을 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할 뿐인데...

이렇게 점점 인정이 매말라가고, 남녀가 연애할 때나 하는 밀고 당기기를 일반적인 내 지인들에게까지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우면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 이 세상에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제리의 걱정&푸념이 섞인 한 마디...

by 제리 | 2008/05/20 18:35 | Daily | 트랙백

트랙백 주소 : http://pplady.egloos.com/tb/36703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